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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신규매수세 유입...조정장세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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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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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8월 만기 이후 상승세가 꺾였던 선물시장이 다시 반등점으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현·선물 시장에서 매수우위를 보였다. 신규 매수포지션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수선물의 조정국면은 끝났다고 보고 상승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선물지수(9월물)는 전날보다 3.85포인트(1.68%) 올라 232.70을 기록했다. 그동안 조정을 받아온 선물시장이 다시 상승궤도에 올라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 4800계약 가량을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려 6400계약 순매수로 마감했다. 현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15계약 가량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베이시스(선물지수-현물지수)도 +0.6의 강한 콘탱고를 보였고, 프로그램도 308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미결제약정의 증가폭이다. 8월 만기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1만3000계약 가까이 늘어났다.

외국인들이 미결제약정을 동반한 매수세를 보이는 것은 지수 상승 신호라고 해도 무방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의 신규매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신규 미결제를 동반한 외국인 선물 대량 매수는 차익거래가 아닌 시장 안정화를 기반한 신규 매수포지션의 유입으로 보인다"며 "과거의 경험에 비춰보면 외국인의 신규 매수가 들어올 때는 장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상승추세라고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9월 만기를 앞두고 스프레드 매도 부담이 적어지는 점도 수급상 긍정적인 대목이다"고 덧붙였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선물시장에서 230포인트가 강력한 저항선이었는데 이같은 미결제약정을 동반한 매수세는 상승장에 베팅하는 세력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라며 "조정흐름은 일단락 됐고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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