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정경화 기자) 삼성전자, 포스코 등 국내 대표 기업의 수장들이 협력업체 대표들과 직접 만나 상생을 위한 소통을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이 화두인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19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혁신기술기업협의회' 보유기술 전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왼쪽)와 혁기회 회장인 루멘스 유태경 대표가 전시회를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대표적인 ‘상생경영 성공모델’인 ‘혁신기술기업협의회(이하 혁기회)’ 보유기술 전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 사업부장, 개발·구매 관련 임직원 1000여명, 에스엔유프리시젼 박희재 대표이사(혁기회 회장) 등 24개 회원사 대표와 주요 임원 100여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지성 대표와 삼성전자 사업부장들은 24개 회원사 부스를 일일이 찾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 대표가 방문한 부스에서 회원사 대표나 임원들과 직접 여러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앞서 최 대표는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 주신 회원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회원사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혁기회 회장을 맡고 있는 에스엔유프리시젼 박희재 대표는 “상생협력 차원에서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실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거래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이날 '상생'실천을 위해 2차 협력기업인 선일기공과 진흥주물을 직접 찾았다.
정 회장은 해당 기업을 방문해 포스코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준 데 감사를 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회장이 찾은 선일기공은 연간 15억원의 매출 규모를 갖고 있는 기업으로 포스코에 용광로에 열풍을 불어넣는 통로인 풍구를 공급하는 서울엔지니어링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진흥주물은 포스코 1차 거래처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으로부터 선철을 구매해 자동차 중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종업원 88명에 337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앞서 이날 정 회장은 인천지역 중소기업인들과 남동공단 내 회의실에서 도시락 간담회를 개최 했다.
정 회장은 오는 26일에도 포항지역 2차 협력기업을 방문해 중소기업들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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