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ODA 외교 차원에서 긴급구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예산규모가 95억원으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훨씬 작아 예산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올해 아이티 지진에 200만달러, 칠레 지진에 200만달러, 파키스탄 대홍수에 100만달러를 지원해 올해 전체 예산의 60% 이상을 소진했다"면서 "긴급구호예산의 대폭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뉴질랜드 해역에서 침몰한 '오양 70호' 사건에 대해 "뉴질랜드 수색구조당국의 수색은 잠정적으로 중단됐지만, 인근에 조업 중인 선박을 통한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다"며 "획득한 물고기를 끌어올리는 순간 배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언론은 이번 사건을 놓고 자국이 경비를 들여가며 사고를 처리하는 것과 외국 선박들의 무리한 조업행태 등을 지적하면서 비판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hiwall@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