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로 사흘째 상승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로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전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했던 지수를 만회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17.65포인트(1.00%) 오른 1779.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앞서 뉴욕증시가 미국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과 함께 상승 마감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장중 한때 1781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기관이 매수폭을 줄이면서 1780선으로의 안착은 실패했다.

외국인이 152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닥, 선물에서도 각각 137억원, 6361계약을 순매수했다.

이에 투신권은 매도에 나섰으나 보험과 은행,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246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증시를 이끌었다. 개인은 4028억원 어치를 팔았고, 프로그램은 3084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76%), 운송장비(2.63%)를 포함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지만, 운수창고(-0.99%) 서비스(-0.33%) 보험(-0.29%) 유통(-0.15%)은 하락했다.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만1000원(1.41%) 오르며 78만9000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차(4.55%), 현대모비스(5.30%), 기아차(1.92%) 등이 일제히 올랐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경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지수의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며 "지수 상승강도와 탄력은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상한가 13개 포함 466개이며, 하락 종목은 349개를 기록했다. 보합 종목은 8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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