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6년만에 200억상당 오너일가 부동산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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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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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케이씨씨(KCC)가 6년 만에 오너 일가로부터 200억원 상당 부동산을 사들인다.

KCC는 19일 정상영 명예회장으로부터 205억1700만원 규모 경기 용인ㆍ여주 소재 토지ㆍ건물을 매입하는 안을 이사회를 열어 의결하고 공시했다.

매매일자는 확정되지 않았고 거래대금도 최종 분할 면적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회사는 이번에 매입하는 토지ㆍ건물을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체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KCC가 오너 또는 특수관계자로부터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2004년 7월 정 명예회장 장남인 이 회사 오너 정몽진 회장으로부터 강원 강릉 소재 토지를 15억1800만원으로 사들인 이래 6년 만에 처음이다.

회사는 이 토지를 창고 부지를 늘리는 데 활용했다.

앞서 2003년 3월에도 KCC는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으로부터 경기 용인 소재 임야를 20억9000만원으로 구입했다.

사들인 토지는 연구소 단지를 늘리는 데 쓰였다.

KCC는 이 외에도 2001~2006년 동안 모두 26차례에 걸쳐 계열사와 부동산 임대차 거래를 금융감독원ㆍ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주요 임대차 상대방은 KCC건설과 코리아오토글라스다.

이번 정 명예회장과 KCC 간 부동산 거래액은 이 회사 2010 회계연도 상반기(1~2분기) 순이익 908억6600만원 대비 22.57%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반기 KCC 순이익은 작년 같은 때 1415억5700만원보다 31.34% 줄었다.

KCC 관계자는 "이번에 매입하는 부동산은 체육시설로 활용함으로써 임직원 사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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