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증권이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한다.

현대증권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해 현대건설 주주협의회가 보유 중인 보통주 일부를 취득하기 위해 공개매각 절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계열사는 각각 11일과 12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건설 인수 참여를 결의했다.

현대증권의 이번 결정으로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인수 참여 공식화 작업은 마무리 됐다. 현대그룹은 향후 자금 마련 등 인수를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또 이번 인수에 뛰어든 현대차그룹도 내달 10일로 예정된 인수의향서 제출시한 이전에 참여를 공식화할 전망이어서 현대건설을 둘러싼 현대가(家)의 인수전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시장에서는 현대건설 인수대금을 3조~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금력이 우수한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그룹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현대건설이 넘어갈 경우 현대상선 현대증권으로 이어지는 핵심 계열사까지 경영권을 장담할 수 없게 되는 만큼 현대그룹의 대응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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