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수능 메가스터디에 좋을 것 없다 <하나대투證>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0일 수능 개편안이 수능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메가스터디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개편안은 국어, 영어, 수학 영역을 2개의 난이도(B형은 현재 수능 수준, A형은 더 낮은 난이도)로 나눠 선택할 수 있게 하고 국어와 수학 모두 높은 난이도인 B형을 선택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수능 강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탐구영역의 과목 축소도 수능교육업체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현재는 사회탐구영역 11과목, 과학탐구영역 8과목 중 최대 4개 과목을 고르고 있지만, 개편안은 각각 6개, 4개 과목에서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그는 "비록 기존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가 지리 한 과목이 통합되는 방식이므로 실질적으로 4과목에서 1과목 선택으로 감소하는 것은 아니나 기존과 같은 과목수 부담은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수능 응시회수의 증가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강 연구원은 "시험이 15일 간격으로 치뤄져 학생들이 수능에 크게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며 "수능시험제도가 변경되기 전인 3년동안 메가스터디가 어떠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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