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개편안은 국어, 영어, 수학 영역을 2개의 난이도(B형은 현재 수능 수준, A형은 더 낮은 난이도)로 나눠 선택할 수 있게 하고 국어와 수학 모두 높은 난이도인 B형을 선택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수능 강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탐구영역의 과목 축소도 수능교육업체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현재는 사회탐구영역 11과목, 과학탐구영역 8과목 중 최대 4개 과목을 고르고 있지만, 개편안은 각각 6개, 4개 과목에서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그는 "비록 기존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가 지리 한 과목이 통합되는 방식이므로 실질적으로 4과목에서 1과목 선택으로 감소하는 것은 아니나 기존과 같은 과목수 부담은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수능 응시회수의 증가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강 연구원은 "시험이 15일 간격으로 치뤄져 학생들이 수능에 크게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며 "수능시험제도가 변경되기 전인 3년동안 메가스터디가 어떠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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