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연구원은 미국농무부 발표를 인용하며 "주요 곡물 생산량은 소비량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재고량 또한 3개월째 하향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곡물 생산국들이 포함된 남반구 기상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곡물가격의 하향안정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국내 대부분 음식료업체들의 원재료가 수입 곡물임을 감안하면 곡물가격 상승은 업체들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곡물가격폭이 환율 하락폭을 상회하고 있고 제품 가격인상은 정부의 서민물가 안정정책 등으로 단기간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곡물 원재료 비중이 낮은 KT&G와 오리온, 빙그레로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리온의 경우 곡물원재료 비중이 매출에서 5%에 불과한 대신 외형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곡물가격 상승에 대한 악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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