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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통신업계는 지금 '속도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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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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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통신업계에서 유ㆍ무선 통신서비스에 대한 속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무선 네트워크 확충과 함께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 등 무선망 속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차세대 무선데이터의 주력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도 서두르고 있다.

유선통신에서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100Mbps급 광랜에 200Mbps~1Gbps로 업그레이드 되는 등 속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무선 네트워크 속도 'UP'

스마트폰 등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통사들은 무선 데이터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와이파이, 와이브로 속도 개선은 물론 차세대 무선망 구축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와이파이는 현재 50Mbps급 수준이지만 유선 초고속인터넷 광랜과 같은 100Mbps급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100Mbps급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인 '유플러스 와이파이 100(U+ Wi-Fi 100)'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속도, 커버리지, 보안, 관리 등이 대폭 강화된 802.11n 방식으로 기존 와이파이에 비해 2.5배 이상 빠르다.

유플러스 와이파이 100은 출시 10일 만에 3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KT와 SK텔레콤도 와이파이존의 무선랜을 기존 802.11b/g 방식에서 802.11n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와이브로도 기술적인 보완을 통해 속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FRF=3 기술'을 활용해 체감 속도를 기존 2.7Mbps에서 4Mbps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수도권에 우선 적용했고, 하반기부터 타 지역으로 확장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통사들은 기존 3세대(HSDPA)보다 10배 이상 빠른 차세대 무선네트워크인 LTE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LTE는 버라이즌, NTT도코모, T-모바일 등 세계 주요 이통사들이 차세대 무선망으로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무선 네트워크다.

SK텔레콤은 내년 하반기 국내 최초로 LTE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KT는 오는 2012년 1ㆍ4분기에 상용화를 추진하고, LG유플러스는 2012년 7월까지 수도권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초고속인터넷 1G 시대 '성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속도 경쟁이 한창이다.

KT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국내 최초로 1Gbps급 초고속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차세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

기존 100Mbps보다 10배 빠른 1G 인터넷 시범서비스는 서울의 압구정동, 평창동 지역의 쿡(QOOK)인터넷 가입고객 중 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KT는 시범서비스 신청 가구에 기가용 랜카드를 무상으로 지급해 1G 인터넷을 체험하도록 하고, 5개월의 체험기간을 거쳐 추후 설문 등으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상용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1G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HCN은 이달부터 300Mbps급 초고속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하반기 중 8개 SO에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200Mbps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한 CJ헬로비전도 이달 중 전국 14개 SO로 상용 서비스를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네트워크와 기술을 통한 통신서비스의 속도 개선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며 "차세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속도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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