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경찰청은 20일 국새 제작단이 제4대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유용하고 금도장을 제작, 공직자에게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행정안전부 의정담당관실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국새 제작단장을 지낸 민홍규씨와 국새 주물을 담당한 장인 이창수씨를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앞서 이씨는 최근 해당 국새가 애초 알려진 전통식이 아닌 현대식으로 제작했으며 제작 후 남은 금 800g을 민씨가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또한 민씨가 남은 금으로 도장을 만들었고, 이를 다수의 정관계 인사들에게 돌리는 등 로비에 사용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의뢰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곧바로 지방청에 수사를 지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경남 산청이 주소인 민씨와 서울 노원 소재 이씨와의 관할권 여부로 수사 주체기관으 결정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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