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핵심 수뇌부가 싱가포르로 총출동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부인 홍라희 씨와 함께 이달 초 호주를 거쳐 싱가포르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재용 부사장과 8.15 사면을 받은 이학수 고문도 잇따라 싱가포르로 출국, 이 회장 일행과 합류했다.
이들은 14~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회 유스 올림픽(Youth Olympic)을 참관하고 이번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 임원의 자격으로 각종 올림픽 관련 부대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유스 올림픽의 유일한 대표 후원사(Prestige Partner)로, 현지 인기 연예인이 참가한 성화봉송 행사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올림픽 관련 마케팅 활동을 싱가포르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삼성 수뇌부 외에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등 스포츠계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재계 거물들이 총출동해 활발한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 부부에 이어 이재용 부사장과 이학수 고문까지 합류한 것은 이번 유스 올림픽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라며 "이번 주까지는 싱가포르에 머물며 다양한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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