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동형 와이파이 구축 본격화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KT가 무선데이터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이동 와이파이(Wi-Fi)' 구축에 본격 나선다.
 
KT는 고객들이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 등을 통해 와이파이에 접속해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 및 수도권의 모든 지하철 차량과 수도권 공항ㆍ광역 버스에 이동 와이파이를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동 와이파이는 와이브로(WiBro)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T의 '퍼블릭 에그'를 각 차량에 설치해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 내에서 고품질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KT는 우선 다음달 중순부터 이용 승객이 가장 많은 서울 메트로 2호선과 도시철도 5호선·8호선의 전 차량에 와이파이 구축을 시작해 오는 11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전 차량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차량 내 와이파이를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이미 서울ㆍ수도권 환승역사 89개 및 일반역사 31개, 광주지하철 20개 전 역사, 대전지하철 22개 전 역사, 공항철도 3개 전 역사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서울ㆍ수도권 지하철 332개 역사와 부산·대구·인천·대전 지하철 184개 역사에도 와이파이를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이대산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은 "고객들이 출퇴근 시간 등 이동 중에 무선데이터를 많이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지하철 차량 와이파이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며 "달리는 차량이나 보행 중에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형 와이파이 설치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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