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몰락?…美연구팀 "달 면적 계속 줄어"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달의 면적이 계속 줄고 있다고 미 천문학자들이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미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NASM) 산하 지구행성연구소의 천문학자들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보고서에 달 표면에서 새로 발견한 14개의 절벽 모양 단층을 정밀분석한 결과 달 면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토머스 워터스는 "달의 축소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을지 모른다"면서 "달은 이미 수십억년 전에 모든 중요한 활동을 끝내 지질학적으로 지금은 죽은(dead) 상태라는 게 통설이지만 이번 발견은 이에 잘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용해 상태의 달 내부가 수십억년에 걸쳐 차가워지면서 달의 중심에서 표면까지 거리가 100m(지름 200m) 가량 오그라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달의 나이가 약 45억년인 점을 고려할 때 달 면적 감소는 최근 8억~10억년 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들 단층이 일부 작은 분화구들 전체로 확대되고 이들 작은 분화구는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져 결국 달 면적이 주는 것으로 설명했다.

워터스는 그러나 달의 반경 100m 축소는 육안으로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미미한 한 데다 감소 속도도 아주 느리기 때문에 달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지구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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