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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제임스 전(왼쪽)과 안성수(오른쪽) |
오는 27~28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서울발레시어터 모던프로젝트2010 JOY'는 베토벤과 차이코프스키의 명곡과 모던발레를 함께 선사한다.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지난해 재독 안무가 허용순을 초빙한데 이어, 올해는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후보자 안상수를 부른 것.
이들은 모두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줄리어드 무용원 출신이다. 전 감독이 안성수의 학교 선배다.
안성수는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 3번 '에로이카(Eroica)'를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평단과 무용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용가인 안성수는 평소 예술적 예민함과 완벽주의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베토벤의 음악은 동작을 만들어 내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현란한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악보 위의 음표를 밟듯 경쾌한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보며 명곡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제임스 전은 '세레나데'를 통해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서정적인 몸짓을 선사한다.
'세레나데'는 보통의 가벼운 세레나데와는 달리 무게감을 가미했다. 다양한 선율의 변화에 맞춘 안무는 인간의 탄생과 죽음을 표현했다. 무용수들은 마치 인생의 희로애락을 여행하는 '춤추는 갈매기'와도 같다.
특히 남녀 무용수들의 군무가 주를 이뤄 관람객들은 완벽한 통일감을 맛 볼 수 있다.
서울발레시어터 관계자는 "안무가 안성수와 제임스 전이 만나는 만큼 세련되고 감각적인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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