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HMC투자증권, 1호스팩 '대박'

(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최근 스팩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공모주 청약 미달사태가 속출하는 가운데, HMC투자증권 스팩 1호는 일반공모에서 청약률 180대 1로 '대박'을 터뜨렸다.

스팩(SPAC)은 기업 인수·합병(M&A)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서류상의 회사다. 기업공개(IPO)로 투자자금을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뒤 3년 이내 우량기업의 합병에 나서 시세차익을 챙기는 구조다.

원금보장의 이점을 타고 이 시장은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M&A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청약에 미달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HMC투자증권이 첫 발행하는 'HMCIB 제1호 스팩'은 19~20일 양일에 거쳐 일반 공모를 실시, 그 결과 총 청약증거금만 8500억원이 몰렸고, 최종청약 경쟁률은 180대 1로 마감했다.

이같은 일반공모 성공은 기관 수요예측 결과에서 어느 정도 예상됐다.

HMCIB 제1호 스팩은 지난 12~13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최초 배정물량 117억8000만원을 훨씬 상회하는 219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이같은 호응에 대해 공모를 주관한 관계자는 "합병대상 분야를 그린카(친환경 자동차) 관련 우량 자동차부품ㆍ소재업체로 명확하게 특화시켰고, 동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기관투자자들이 인정한 결과"라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HMCIB 제1호 스팩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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