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과 인도 국적 항공기가 테러 위협으로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찰 당국은 항공기 납치 협박 전화를 받았다는 한 시민의 신고로 이날 오전 7시30분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으로 갈 예정이었던 아메리칸에어라인 소속 보잉 767 여객기의 운항을 이륙 진전 중단시켰다.
경찰은 여객기 안에 있던 승객들을 공항 터미널로 대피시키는 한편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파키스탄 국적 승객 2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였다. 당시 항공기 내에는 승객 163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용의자에게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테러 예고를 '가짜 협박'으로 결론 내렸다.
오만에서는 20일 비행 중이던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737 여객기가 기내 폭탄 테러 위협으로 오만 수도 무스카트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쿠웨이트를 출발해 인도 뭄바이로 가고 있던 이 여객기는 비행기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한 승객의 주장에 따라 비상 착륙했다.
오만 당국은 승객 160명을 내리게 하고 기내를 수색했으나 폭탄을 발견하지 못해 비행기 이륙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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