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야후가 온라인 비디오 업체 훌루 지분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3대 공중파 방송사가 소유한 훌루는 이르면 연내 기업공개(IPO)를 위해 준비 중이며 IPO 규모는 2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글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야후가 구글의 '유튜브'에 대항하기 위해 훌루 지분 '상당분'을 매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티펠 니콜러스의 애널리스트 조던 로한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미 2위 인터넷 검색업체인 야후가 훌루 지분 상당량을 매입해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함으로써 광고주들이 야후에 반드시 광고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한은 특히 훌루의 올 매출 전망치 2억달러는 구글의 유튜브 비디오 사이트보다 '현금 창출 능력'이 훨씬 더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후의 훌루 지분 인수는 야후가 훌루의 방대한 콘텐츠와 함께 묶어 광고를 판매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매우 현명한 전략적 행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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