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 주간 신규실업 통계 발표 영향이 이튿날까지 시장을 짓누르며 국제유가를 6주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뜨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시14분 현재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비 1.13달러(1.5%) 하락한 배럴당 73.30달러로 떨어졌다. 장중 73.19달러를 기록하며 7월 7일 이후 6주만에 최저치로 하락하기도 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에서는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이 전일비 배럴당 1.09달러(1.5%) 하락한 74.2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별다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전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통계가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를 심화시키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 BNP 파리바 상품선물의 톰 벤츠 브로커는 "미 경제지표가 더 악화돼 최근 하향조정했던 유가 전망치를 더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재고가 2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경기회복세 둔화로 석유수요 확대 전망은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현재 유가수준은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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