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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시장 "피맛골 개발에 오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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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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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피맛골 개발에 대한 오해 탓에 서울시 디자인정책이 역사성을 소홀히 한 것으로 잘못 인식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디자인산업 종사자 100명과 서울시 디자인정책을 주제로 현장 대화를 갖고 "피맛골 도시계획이 수립된 지 이미 10년이 넘었다. 시장 취임 이후 원형을 보존하는 쪽으로 도시계획을 바꾸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또 "취임 이후 다양한 사업에서 역사와 전통을 지키려 했음에도 취임 전 사업인 피맛골 하나로 이런 노력이 묻혀버려 아쉽다"며 "서울시는 지금처럼 앞으로도 도시계획에서 역사와 전통이 개발에 가려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서울시 디자인정책의 예로 인사동과 돈화문 북악거리 사업을 들고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가 디자인정책을 처음 시작하다 보니 비판도 많았고 선거과정에서 탈도 많았지만 훗날 우리를 먹여 살릴 유효한 성장동력이자 경쟁력이라는 소신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오 시장은 기업 하도급 관계 개선, 디자인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등에 대한 주문과 중소기업 지원방안 아이디어 등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경청했다.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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