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국내외 주식펀드가 한주만에 수익을 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전세계 증시가 안정세를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일 기준 국내 주식펀드는 한주간 평균 3.70% 수익률을 기록해 전주의 손실(-3.49%)을 만회하며 한 주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폭(3.36%)을 상회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 주식펀드(502개)가 3.80%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지수연동형펀드) 120개도 대형주 강세 속에 3.51% 수익을 내 선방했다. 대형주 중심 장세에 중·소형주펀드(15개)는 3.23%, 내수업종 부진에 배당주식펀드(38개)는 3.22% 수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438개 전체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이 중 305개 펀드는 지수 상승률보다 선전했다. 대형주 강세에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와 레버리지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냈다.
삼성KODEX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한주간 7.00%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맵스 TIGER200(2X) 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와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가 각각 6.92%와 6.95% 수익률로 주간성과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해외펀드는 브라질과 인도 증시 덕에 1.72% 상승하면서 한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 둔화 우려가 남아있지만, 금속 가격이 상승하며 자원주가 두각을 나타내 자원 부국인 브라질주식펀드가 3.39%, 인도 주식펀드가 2.35%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가장 좋은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0.96%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펀드는 중국 경제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1.94% 상승했다. 일본펀드는 정부 경기 부양책 기대와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에 1.21% 수익을 기록했다.
경기지표 부진으로 북미펀드는 0.05% 상승하는데 그쳤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유럽펀드도 0.74%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대기 매수세 유입으로 채권펀드 강세가 이어졌다. 37개 일반채권펀드는 0.21% 수익을 기록하며 6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초단기 채권펀드는 0.07%, 중기 채권펀드는 0.35%, 우량채권펀드는 0.22%,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16% 수익률을 내는 등 대부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 72개, 일반채권혼합펀드 222개는 각각 1.20%와 0.8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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