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미국 일리노이주 소도시에서 두 한인 남성간의 말다툼이 총격살인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각) 시카고 데일리 헤럴드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30분께 시카고 서부 교외지역인 길버트 시의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던 한인 곽모(60)씨가 자신의 침실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길버트 시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던 길모(42)씨를 용의자로 연행해 조사를 벌인 뒤 1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길버트 시경 스티브 윌리엄스 서장은 "사건 당일 곽씨와 길씨 사이에 언쟁이 있었으며 언쟁끝에 길씨가 권총 2발을 발사, 곽씨를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길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을 수거했다.
윌리엄스 서장은 "곽씨와 길씨의 관계와 언쟁 내용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길버트 시가 소속돼 있는 케인 카운티 부검소는 이날, 곽씨의 사인을 확인하고자 부검을 실시했다.
길씨는 살인혐의가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20-60년형을 선고받게 되며, 범행에 권총이 사용된 점이 확인될 경우 15년형을 추가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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