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 상하이가 공개입찰 등 자본항목 거래도 위안화로 결제키로 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증권보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 상하이본부와 상하이시 금융사무실 등은 '상하이 역외무역 위안화 결제 시범실시 확대 및 관련업무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의견을 마련, 관계 기관들에 시달했다.
의견은 순차적으로 자본항목을 개방토록 명시하고 있다.
먼저 국제 공개입찰 때 위안화 결제를 장려하고 정부조달 구매 중 법에 따라 수입제품을 구매할 때도 위안화 결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외자이용, 원자재 수입, 대외 원조 등에도 역외 위안화 결제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중국은 작년 7월6일 상하이(上海)와 광둥성(廣東省) 등 5개 도시에서 무역결제에 위안화 결제를 시범 도입했다.
중국은 지난 6월에는 '위안화 무역결제 시험실시 관련 통지'를 통해 위안화 무역결제 가능지역을 전세계로 확대키로 했다.
위안화 무역결제는 작년 하반기 36억 위안(646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들어 급증해 지난 상반기 706억 위안(12조6700억원)으로 작년 하반기의 20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상하이는 지난 1년간 위안화 무역결제 금액이 189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미국에서 촉발된 국제 금융위기 이후 달러화 가치 급락으로 인한 위험에 대비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제고를 위해 위안화 국제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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