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21일 "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지난해 1976곳 급수원 중 10.8%인 213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국방부가 보건환경원구원에 의뢰한 '군 급수원 수질검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군용수도(지하수), 계곡수, 우물 등 군 장병들이 이용하는 급수원 10곳 가운데 1곳에서 일반세균, 대장균군, 불소, 알루미늄, 붕소, 망간 등이 허용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민간 식수원의 수질 확인 결과 부적합 판정은 불과 0.3%에 불과했다.
충북 영동의 모 부대의 경우 일반세균이 허용 기준치의 230배를 초과했고, 서울 모 부대 급수원의 경우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망간의 검출량이 허용 기준치의 10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돼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상수도가 확보되지 못하는 군의 열악한 환경을 감안, 군 급수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및 조사, 나아가 대체급수개발 및 필터설치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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