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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경인고속도 지하화 건설사업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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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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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좌IC구간에 대한 지하화 건설 사업이 결국 백지화 되고, 대규모 적자 발생을 우려해 재검토했던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루원시티 조성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입체복합도시'로 추진키로 결정됐다.

인천시는 20일 송영길 시장 주재하에 정책조정위원회를 개최,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및 지하차도 건설사업,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루원시티 도시재생사업의 추진 방향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기존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에서 청라지구 원창JCT 구간을 직선화해 자동차 전용도로로 추진하고, 기존의 서인천IC에서 인천항 기점 구간을 일반화 도로로 기능을 변경코자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관리권 이관을 요구해 왔지만,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4월 서인천IC에서 가좌IC 구간을 지하고속도로로 건설하고 상부구간을 일반도로로 사용토록 권고했다.

국토부는 인천항 물류이동 등 국가 간선기능 유지와 서울방향 출퇴근 교통처리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인천시에서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에 필요한 재원조달 불투명, 건설 이후의 유지관리비 과다 등 사업의 비효율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인천시의회에서도 경인고속도로 관리권 이관 촉구하는 등 제반여건 등을 감안, 국토해양부에 당초안인 경인고속도로 관리권 이관을 재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에서 가좌IC 구간(연장 : 5.7㎞) 4차로 지하차도 건설의 비효율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토해양부와 재협의를 통해 관리권 이관을 받아 일반도로로 활용, 인천시 제일의 특화 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관리권 이관 후 일반도로로 전환해 10차선 중 6차선은 차량을 통행시키고 4차선은 보행자 중심의 가로 공원화하는 특화거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경인고속도로 지하차도 건설에 소요되는 1조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도시철도 2호선 또한 적기 개통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를 개발하는 루원시티사업도 경인고속도로 관리권 이관 재추진과 도시철도 2호선을 2014년 6월 개통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입체복합도시로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루원시티는 당초 계획과 같이 입체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LH공사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정했다 루원시티 사업은 가정오거리 일대 약 29만평을 대상으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구간과 서곶로를 지하화하고, 신교통시스템인 LRT, BRT를 도입해 입체적 다층구조의 도시기반시설이 완비된 업무, 상업, 문화, 주거시설의 입체복합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청라지구, 가정오거리를 서울도심과 연결하는 경제벨트를 구축하고 청라경제자유구역 개발효과를 극대화하며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된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경제기반 재구축으로 도시 이미지를 회복해 경제수도로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sos699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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