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K-sure(한국무역보험공사)는 삼성물산과 이테크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베트남 시멘트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2억7000만달러의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최대의 민간기업인 Geleximco(겔렉심코)사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 동쪽에 위치한 Hoanh Bo(호안보) 산업단지에 연간 230만t 생산규모로 제2차 시멘트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과 이테크건설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단독 수주해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제1차 시멘트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독일 Polysius社가 지난 2008년에 완공해 현재 가동중이다.
총 3억2000만달러가 소요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K-sure는 2억7000만달러의 보증을 제공키로 함에 따라, Geleximco사는 프랑스 Natixis(나틱시스)은행 등으로부터 상환기간 10년의 장기금융 조달이 가능해졌다.
이번 프로젝트 입찰에서는 이미 1차 시멘트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건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에 있던 독일 컨소시움이 한국컨소시움과 막판까지 경합했다.
K-sure가 Geleximco사와 지난해 MOU를 체결하는 등 그간 맺어온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직접 사업주를 만나 본건에 대한 신속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지원 활동을 전개해 한국 컨소시움의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K-sure 관계자는 “최근 플랜트 수주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EPC(설계.조달.건설 등 일괄수주방식) 업체가 우수한 시공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발주처에게 경쟁력있는 금융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수주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K-sure는 수주단계에서부터 우리기업들의 플랜트 수출을 지원하는 Deal Maker(딜메이커)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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