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국민은행이 실적 개선을 위한 성과 평가체계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일한 만큼 대접을 받고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 정상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실적이 부진한 영업점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은행 실적이 나쁠 경우 실적이 좋은 지점에도 성과급 지급을 자제하는 등 은행과 영업점, 직원 실적이 연동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급감했지만, 80% 이상의 영업점이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챙겼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국민은행의 고임금 구조에 비판을 해왔던 만큼 이번에 성과급과 관련된 불합리한 관행을 뿌리뽑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경영성과평가(KPI) 제도도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KPI는 직원들의 목표 달성 정도를 점수화한 것으로 인사 고과 때 활용된다.
특히 퇴근시간을 엄수하라는 지시 때문에 일이 밀린 직원들이 주말에 야근을 하고도 불이익을 받는 사례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부통제 평가시 반영되는 창구업무분리(SOD) 제도도 개선키로 했다.
SOD는 단순입출금과 상품판매 업무를 구분하는 제도로 노조 측에서 내부통제 강화라며 변경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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