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등급제, 사교육비 줄였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시행 1년만에 폐지된 수능등급제가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2일 '대입정책의 변화가 사교육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수능등급제가 시행된 2008학년도 대입을 치른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도가 이전 대입 수험생들보다 훨씬 낮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수능등급제의 적용을 받은 학생들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21만8720원이었다. 이는 이전인 2004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평균 33만8500원)에 비해 35% 상당 줄어들었다.

입학전형에 따른 사교육비 분석에서는 특별전형과 수시모집이 일반전형 및 정시에 비해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65% 상당이었지만 특별전형의 경우 50% 대에 머물렀다. 수시 입학 학생들 역시 50%대의 사교육 참여율을 보여 정시 입학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70% 상당)과 큰 차이를 보였다.

개발원은 "남들보다 1점이라도 더 받기 위해 경쟁하는 구조에서는 사교육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제 확대, 수능 비중 약화는 사교육 감소를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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