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신용카드수 "미국·일본·한국·영국 순"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우리나라 1인당 신용카드 수가 영국과 호주보다 많고 미국과 일본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신용카드 발급 수는 미국이 14억4030만장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3억1783만장, 한국 9625만장, 영국 6850만장, 호주 1422만장 순이었다.

이를 각국의 인구 수로 나눈 1인당 신용카드 발급 수도 전체 신용카드 수와 같은 순서를 보였다.

1인당 신용카드 발급 수는 미국(2억1023만명)이 4.64장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일본(1억2680만명) 2.51장, 한국(4864만명) 1.98장, 영국(6128만명) 1.12장, 호주(2152만명) 0.66장 등이었다.

중국은 최근 신용카드 발급 수가 1억8500만장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인구 수(13억3천14만명)로 나누면 0.14장에 그쳤다.

미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신용카드 수가 월등하게 많은 것은 신용카드 문화가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 일본, 영국, 호주 등은 신용카드보다 우리의 체크카드 개념인 직불카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직불카드 발급 수는 5억9130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 수의 41.1%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일본은 직불카드(4억900만장)가 신용카드보다 28.7% 더 많다.

영국도 직불카드 발급 수(7627만장)가 신용카드보다 11.3% 많고 호주는 직불카드(2893만장)가 신용카드의 2배가 넘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일종의 문화적 차이가 아닌가 싶다"며 "미국은 리볼빙이 활성화되면서 신용카드 문화가 정착해 있지만 유럽 쪽은 굳이 현금을 놔두고 신용카드를 써야 하는지 고민하다 보니 오히려 직불카드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