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야구선수 지바 롯데 김태균과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한 KBS N스포츠 김석류 아나운서가 '아이러브 베이스볼'에서 하차하며 이에 대한 심경을 본인의 미니홈피에 올렸다.
김석류 아나운서는 22일 "저는 오늘을 끝으로 모든 방송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갑작스런 결혼발표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테고 또 야구선수와는 연애하지 않겠다는 평소 저의 발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배신감 느끼셨을 거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아나운서는 이어 "결혼 발표 후 많이 힘들었다"며 "그동안 많은 분들의 예쁨을 받는 호강만 누려서 이런 비난의 화살이 익숙지 않았다"고 전해 마음 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그는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가 되어 벌써 4년이 지났다. 잠시 방송을 떠나 공부를 하고 싶어졌고 그렇게 유학준비를 하다 오빠(김태균 선수)를 만났다"며 "야구선수와 만나지 않겠다고 말해왔고 그 신념이 너무 확고했기에 책에도 쓰고 인터뷰에서도 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석류 아나운서는 "그런데 오빠를 만나고 제가 가진 신념이 없어지고 최면이 풀려버렸다"며 "지친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던 오빠였기에 나도 모르게 의지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활약 중인 김태균은 지난 8월 2일 김석류 아나운서와 올 시즌 종료 후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석류 아나운서 후임으로 이지윤·최희 아나운서가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