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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자, 호화사치 물품 반입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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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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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관세청은 여름 휴가철인 지난 7월 15일부터 한달간 여행자 휴대품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해외여행자수와 고급시계·핸드백·주류·등 고가품 반입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세청은 국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호화·사치 해외여행이 근절되고 건전한 해외여행 풍토가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8월 14일 현재) 입국 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결과 핸드백 1만9111건(195%↑), 고급시계 3790건(148%↑), 주류 2만1761건(144%↑) 등 고가의 호화·사치품 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카메라 207건(△25%), 화장품 1,659건(13%↑), 골프클럽 171건(5%↑)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시성 소비심리로 인해 고가의 해외 명품구매는 여전히 선호하는 반면, 국내 품질이 향상되고 국내외 가격차가 적은 물품에 대한 해외구매는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해외여행객 일일 10만명 시대’에 걸맞는 건전하고 해외여행 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당초 8월 31일까지였던 여행자 휴대품 검사강화 기간을 검소하고 성숙한 해외여행 문화가 조성될 때까지 연중 실시키로 했다.

또 쇼핑 목적으로 빈번 출입국하는 여행자 및 국내 면세점 등 고액 구매 여행자자에 대하여는 중점검사대상자로 지정하여 특별관리하고, 해외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일정금액 이상물품을 해외에서 구매한 여행자에 대하여는 검사대상자로 지정하여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더불어 승무원 등 주변종사자에 대한 관리강화 및 항공사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출국·해외현지·입국 단계별로 안내 리플렛 배포 등을 통해 홍보 및 계도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약·테러물품 밀반입 우범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선별하여 전량 개장검사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8월14일 기준 우리나라는 입·출국 여행자수는 2300만명(일평균 10만4000명)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00만명(일평균 8만4000명)에 비해 24%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일일평균 해외여행자 10만명 시대를 맞이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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