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이라크 철군은 신재생에너지 산업혁명의 촉매제 <신한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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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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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삼성SDI에 대해 이라크 철군은 신재생에너지 산업혁명의 촉매제라며 목표주가를 22만원을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오바마 정부가 GM 재상장을 통한 공적자금 회수 및 이라크 철군으로 절감된 국방예산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는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 저장용 2차전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세계 1위 2차 전지 업체인 삼성SDI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최대 주주인 GM은 지난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GM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00억~150억 달러 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투자자들에게 볼트를 포함한 전기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21.4% 증가한 10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 노트북 수요 부진으로 노트북 원형 2차 전지 판매는 다소 부진하지만 삼성전자와 애플 등 휴대폰 업체로부터 스마트폰용 고용량 각형 및 리튬폴리머 2차 전지 주문량 증가로 2차 전지 사업부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PDP 사업부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삼성SDI는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를 독일 BMW와 미국 델파이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으로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공급계약이 기대되며 세계 최초로 추진 중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필요한 에너지 저장용 2차전지 사업에서도 공급계약 가능성이 있어 삼성SDI에 대한 새고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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