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의원 "경찰 하극상 5년간 20명"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지난 5년간 20명의 경찰이 하극상으로 징계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이 2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지난 7월까지 20명의 경찰이 하극상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2005년과 2008년이 각각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06년, 2007년, 2009년은 각각 2명씩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7월까지 채수창 전 서울강북서장의 `항명파동'을 비롯해 2명이 징계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인천경찰청 수사과에 근무하던 한 경찰이 근무편성에 불만을 품고 상급자를 폭행했으며 2008년에는 경기경찰청 산하 지구대의 B경사가 소속 과장을 때려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하극상 징계를 받은 경찰의 계급은 총경 1명, 경위 3명, 경사 11명, 경장 4명, 순경 1명으로 하극상 징계자의 절반 이상이 경사 계급 이상이였다. 이들 중 1명은 파면, 3명이 해임, 2명이 정직, 9명이 감봉, 5명이 견책을 받았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계급이 중시되고 상명하복이 생명인 경찰에서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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