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워킹' 시스템 본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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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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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스마트워킹센터 개관...2012년 전국 30개 지역으로 확대

   
 
KT는 23일 국내 최초로 원격지에 사무실이 있는 직원이나 출장 온 직원이 원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인 '스마트워킹센터'를 본당사옥에 구축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KT가 국내 최초로 '스마트워킹센터(Smart Working Center)'를 개관하고 다음달부터 스마트워킹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석호익 KT 부회장은 23일 서울 세종로 KT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워킹 시장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내부에 먼저 적용해 서비스 제공 역량을 높이고 이를 외부에 알려 국내 스마트워킹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내달부터 도입되는 KT의 스마트워킹은 우선 육아여성과 연구개발(R&D) 및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자택, 스마트워킹센터, 사무실 등 자유롭게 근무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개소한 분당 스마트워킹센터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고양, 서초 등에 추가로 2개의 센터를 개설하고, 연말까지 노원, 안양 등 6개소를 추가해 총 9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12년 말까지 전국 30개 지역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구축해 스마트워킹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워킹센터는 원격지에 사무실이 있는 직원이나 출장 온 직원이 원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이다.

예를 들어 분당에 거주하는 직원이 광화문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대신 분당의 스마트워킹센터로 출근할 수 있다. 스마트워킹센터에는 고해상도 화상회의실, 타인과 구분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콰이어트(Quiet)룸 등이 구축돼 있다.

KT는 스마트워킹이 고령화, 저출산, 녹색성장,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스마트워킹의 확산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워킹을 도입하는 업체들에게 컨설팅,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및 공간을 패키지로 제공해 스마트워킹 시장의 5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석 부회장은 “스마트워킹은 조직문화의 혁신, 법 제도적 정비, IT 인프라와 솔루션 및 노사를 망라하는 조직구성원의 인식확산이 뒷받침돼야 하는 어려운 과제지만 KT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KT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워킹을 조기에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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