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가 23일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을 부인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인사청문회의 출석, 자신의 측근 3명이 지난 2008년 남 사장의 연임 결정을 앞두고 회사 고문으로 임명해 로비에 나섰다는 민주당 측의 주장에 대해 “남 사장을 잘 모른다”며 “왜 그런 의혹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국에 있을 때 함께 일한 보좌관 중 한 명이 (대우해양조선에) 고문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승진하려면 이재오·이상득 의원에게 줄을 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선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한 뒤, 당사자가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을 봤다”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8·8개각’ 대상자들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선 “본인 해명을 들어보진 않았지만, ‘쪽방촌’ 투기나 위장전입이 사실이면 (고위 공직자로서) 적절치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김문수 경기지사에서 대해선 “오랫동안 생각을 같이 해온 훌륭한 사람”이라며 “(대선에 나갈 경우) 뒷받침할 생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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