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그 동안 워낙 금리가 낮았던 탓에 은행들의 금리 인상폭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향후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금을 단기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에만 돈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4%대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을 잇따라 내놓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러한 특판예금은 금액 한도와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중금리보다 높은 이율로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고객이라면 가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우리은행은 26일까지 2000억원 한도로 'e-공동구매정기예금'(12차)을 판매 중이다. 인터넷뱅킹으로만 가입 가능하며 모집금액과 가입기간에 따라 최고 연 4.2%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1년제 상품에 가입하면 4.0%, 18개월제 상품은 4.2% 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 27일까지 500억원 한도로 인터넷 상에서 'e-그린세이브예금'을 판매한다. 모집금액이 많아질수록 금리도 높아지는 공동구매 상품이다.
최종 모집금액이 50억원 미만이면 3.9% 밖에 못 받지만 200억원 이상이 모이면 4.2%의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만기는 1년이다.
![]() |
||
이미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릴 만큼 강남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은행은 연 최고 4.6%의 금리를 제공하는 '서민섬김통장'을 판매 중이다. 서민들의 종자돈 마련을 돕는다는 취지로 출시된 상품인 만큼 총 가입금액이 3000만원을 넘지 못한다.
대구은행에서 판매 중인 '독도사랑, 환경사랑 e-편한정기예금'도 눈길을 끈다. 1년제 만기지급식으로 최고 연4.15%의 금리가 적용되며 모집 한도는 100억원이다.
특판예금 금리에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회전식 예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회전 주기마다 변동된 금리가 적용돼 시중금리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과 기업은행의 'IBK회전식정기예금'이 대표적인 상품으로 회전 주기는 1·2·3·6·12개월이다.
신한은행의 '탑스 회전 정기예금'은 회전 주기가 1·2·3·4·6개월로 비교적 짧다. 반면 농협이 판매 중인 'NH왈츠회전예금'은 1~12개월 중 회전 주기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어 선택폭이 가장 넓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4%대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돈을 굴리려는 고객은 특판예금에, 금리 변동에 따른 이익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회전식 예금에 가입하는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sommoy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