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나노레이저 발생장치 개발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표면 플라즈몬을 이용한 3차원이며 나노크기의 레이저 발생장치가 국내 연구자의 주도 하에 미국·프랑스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교과부는 박홍규 교수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기술로, 기존 레이저 발생장치가 작아질 수 있는 물리적 한계점보다 더 작은 3차원이며 나노 크기의 극미세 레이저 발생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려대 박 교수(35)와 권순홍 박사의 주도 하에 △미국 하버드대 화학과 △카이스트 물리학과 △프랑스 CNRS(국립학술연구원) 연구팀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적 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번 연구는 표면 플라즈몬을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결과일 뿐만 아니라, 플라즈몬을 이용한 차세대 나노광산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3차원 극미세 레이저 발생장치를 이용하면, 손톱보다 작은 컴퓨터 등 집적도가 높은 미래 광컴퓨터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극미세 나노레이저를 이용하면 다양한 광소자들을 높은 집적도로 결합시킬 수 있고, 10년 내에 매우 작은 크기의 빛으로도 작동하는 광컴퓨터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나노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온라인 속보(8월 12일자)에 게재됐다. 

ksr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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