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쌍용차 인수 질의응답하는 마힌드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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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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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진 대부분 한국인… 추가 구조조정 없다" <BR> "추가 자금 수혈 통해 SUV 명가 명성 재건하겠다" <BR> "자금력 충분… 국내 금융권 펀딩 없을 것"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쌍용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이 23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쌍용차 인수와 관련한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질의응답(Q&A) 전문.

Q: 최근 쌍용차는 중국 모회사(상하이차)와의 안좋은 경험이 있다. 이번 인수 때의 노조 측 반응이 좋지 않다. 마힌드라가 생각하는 최대 도전 요소와 과제는.

A: 마힌드라-쌍용차 사이에 이상적 결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략적 적합성 있고. 노조·노사 측 반응 좋지 않다는 것 동의하지 않는다. 인수 초기에는 항상 이의 제기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이를 성공으로 이끌 확신이 있다.

Q: 기술유출 관련. 앞으로 몇 년 동안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계획과 고용승계(구조조정) 관련한 내용 명확히 밝혀달라.

A: 쌍용차는 최근 수년간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쌍용 경영진에서는 미래를 위한 제품(코란도C) 계획을 만들어 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투자하겠다.

현재 구조조정 계획 없다. 노조 및 경영진과 협의 후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Q: 충분한 현금 가지고 있다고 한다. 워크아웃 기업이기 때문에 부채를 청산해야 한다. 금액이 7400억원(6억2500만 달러)인 것으로 알고 있다. 청산 어떻게 할 것인지. 대강 인수 가격에 대해서도 밝혀달라.

A: 인수 관련 규약 때문에 인수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나 펀딩 계획에 대해서도 밝힐 수 없다. 하지만 이 자리가 재무 사항에 대한 의문사항을 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5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0.3이라는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가지고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곧 부채비율은 0.2~0.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체적 역량으로 펀딩할 수 있는 재무적 능력을 갖고 있다.

규약에 따라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다.

한국 금융권 관계자와 만나 논의했다는 점에 대해 논의됐다는 걸 알고 있다. 이같은 미팅은 금융 부문의 이해와 네트워크 차원에서 이뤄진 것. 한국 시장에 대해 장기적인 플랜 갖고 있으며, 이번 금융권 관계자 미팅은 이번 인수건과 무관하다.

Q: 쌍용차 계획 지원하겠다는 의미는. 세단 진출 의지도 있는가. 지난해 노사 합의할 때 구조조정 된 사람부터 불러들이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약속은 유효한지.

A: 물론 쌍용차가 세단 부문 계획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프리미엄 세단(체어맨) 만들고 있다는 점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가 말한 '경영진의 계획을 존중하겠다'는 것은 모든 상품 및 향후 계획을 지원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조 관련해서는 경영진과 협의를 거쳐야 할 사항이다. 하지만 '노사가 협력해 나간다'는 전통을 잘 알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논의를 진행하지는 않은 상태다. 마힌드라는 SUV 회사인 것은 맞지만 그 외 세그먼트에도 진출해 있기 때문에 쌍용차의 SUV 외 다른 세그먼트에 대해서도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다.

Q: 쌍용차 인도시장 진출 관련 쌍용차가 국내 SUV 명가인 것은 맞지만 브랜드 가치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국내외 시장에 브랜드 명성 재건 계획은.

A: 이에 대해서는 길게 답변하겠다. 쌍용차 인수에 대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5가지 구체적 접근 있다. 첫째 상품 '파이프라인'에 투자하겠다.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강화를 의미하는 듯)

둘째 브랜드에 대한 투자하겠다. 원래 강했으나 최근 몇년 동안 약해졌다고 생각한다. 옛 명망을 재건하겠다. 이를 위해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세번째로 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특히 연구개발(R&D) 부문에서의 인력 확충에 중점을 기울이겠다.

한국은 R&D 역량이 훌륭하며 우수한 인재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인재가 쌍용차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대부분 경영진은 한국인으로 이뤄질 것. 한국 기업은 한국인이 가장 잘 경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번째로는 쌍용차-마힌드라 사이에서 시너지 확보하겠다. 쌍용차 인도 진출을 지원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과거 2003~2004년에는 쌍용 '렉스턴' 같은 제품이 등장하기에는 시기상조였다. 하지만 현재는 시장 여건이 훨씬 좋아져 진출이 가능한 상태다. 현재 인도 시장은 계속 성장세에 있다. 현재 인구당 자동차 보유 대수도 낮은 수준이다.

마지막 쌍용차에 재무적 안정성을 제공하겠다. 긴 답변 죄송하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Q: 쌍용차 인도 진출시 현지 반제품 수출(CKD)이냐, 완성차 수출인지 알고 싶다. 이는 상하이차 인수 당시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시기는 언제쯤이 될 것인가.

A: 앞으로 논의해야 할 부분. 하지만 완성차(SKD)로 할 경우 관세가 높아지기 때문에 CKD 수출을 더 고려하게 될 것. 숫자나 시기에 대해서는 확정적인 답변을 드릴 순 없지만 향후 3~4개월 동안 어떤 차들이 인도 시장에 가장 적합한 지 결정한 뒤 이르면 18개월(CKD 수출에 필요한 시간) 이후 수출을 시작하게 될 것.

인도 시장 진출은 쌍용차에게 아주 좋은 기회라고 확신한다.

Q: 마힌드라 쌍용차 지분 70% 보유하겠다는 인도 현지 보도 있었다. 확인 부탁한다.

A: 인수합병 규약에 따라 확인해 줄 수 없는 부분이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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