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손해보험협회는 롯데호텔에서 손해보험업계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51대 회장으로 문재우 전 감사를 선임했다.
문 신임회장은 1976년 행정고시(19회)에 합격한 이후 1978년 재무부(현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등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최근까지 금융감독원 감사로 재직했다.
손보협회 회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8일 회의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로 이상용 현 손보협회장과 문재우 전 감사를 복수 추천했었다.
그러나 다음날 이 회장이 연임을 포기하고 후보 자리에서 자진 사퇴하면서 사실상 문 전 감사가 차기 회장으로 확실시 돼왔다. 이 회장은 재무부 시절 부하직원으로 함께 근무했던 문 전 감사를 위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는 문 신임 회장이 재무부, 금감원 등 금융당국에서 오래 근무한 관료출신인 만큼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업계의 입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금보험 등 상품개발 규제 완화, 농협보험 특혜 저지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며 "문 신임 회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문 신임회장은 이 회장의 임기 만료 다음날인 27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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