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필리핀 마닐라에서 23일 오전(현지시각) 발생한 전직 경찰관의 관광버스 탈취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인질들은 홍콩 관광객'이라고 밝혀 인질 국적을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졌다.
AP통신은 현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인질 가운데 홍콩인 여성 2명과 어린이 등 6명이 풀려났으며 인질들이 대부분 홍콩인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마닐라 부시장이 현지 라디오를 통해 인질들의 국적이 홍콩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마닐라 인근에서 버스 피랍사건이 있다는 통보를 필리핀 경찰로부터 받았다"면서 "우리 대사관측에서 영사를 파견해 현지 확인했지만 버스에 탑승한 관광객들은 전원 홍콩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AP통신을 비롯해 주요 외신들은 인질로 붙잡힌 25명 가운데 22명이 한국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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