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 제주에 전기차 공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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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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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산 3000대 규모… 연내 착공 계획

   
 
23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도 전기차공장 건립 관련 CT&T-제주도-JCD 업무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이영기 CT&T 대표, 우근민 제주도지사, 변정일 JDC 이사장.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씨티앤티(CT&T)가 제주도에 전기차 공장을 짓는다.

CT&T는 23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전기차 공장은 연산 3000대 규모로 제주시 월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4만9000여㎡ 부지에 들어선다. 회사는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는 게 목표다.

완공 후에는 먼저 ‘이존(e-ZONE)’ 같은 2인승 전기차와 골프카 ‘씨존(c-ZONE)’을 생산, 내년부터는 20인승 전기버스 조립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총 생산 목표는 2만대.

CT&T는 이를 위해 자사 자본금 50%를 출자한 가운데 나머지 50%를 제주도(혹은 개발공사) 및 현지 기업이 출자해 ‘CT&T제주(가칭)’를 설립키로 했다.

이 회사의 초기자본금은 30억원, 총 투자 예상 규모는 170억원. CT&T는 운영 수익의 절반 이상을 제주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공장은 R.A.S(지역생산-판매) 방식으로 운영되며 ‘친환경 공장’으로써 EV(전기차) 테마파크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기 CT&T 대표는 “우리는 한·중 직영 생산 공장과 중국·일본·미국·유럽 등에 설립된 해외법인 및 R.A.S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공장 역시 전기차 산업에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T&T는 제주도 주변섬인 우도(牛島) 일주코스에 자사 전기차 10대를 납품, 렌탈사업에 나서는 등 제주 지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CT&T 전기차 보급을 통해 제주도를 세계적인 ‘친환경 리조트 아일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공장 건립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이영기 CT&T 대표, 우근민 제주도지사, 변정일 JDC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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