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주춤거리고 있는 경기도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 랜드마크 사업이 주택시장 침체로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가시장을 불안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가시장은 주택시장 침체가 오히려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이은 대형 프로젝트 난항 소식과 여름철 비수기의 극심한 시장 정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판교신도시는 도시기반시설 조성에 쓰일 판교특별회계 5200억원에 대해 논란이 여전하고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알파돔시티 사업 역시 급한 불은 껐지만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될 광교신도시도 광교비즈니스파크 사업이 원점에서 맴돌고 있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첫 공급에 나선 근린생활용지 38개 필지 가운데 14개 필지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시장분위기는 아직도 썰렁한편이다.
판교신도시의 A상가 시행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로 시장이 잠잠한 것은 사실이나 성남시 모라토리움 여파와 상가 분양시장과는 별개로 본다" 말했다.
판교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LH단지내상가 공급이 10월로 예정돼 있고 하반기 대기 물량도 적지않아 공급시장 주도 역할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광교신도시 상가업계 관계자는 "아직 공급 초반이라 시장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지만 일반상가의 첫 공급이 임박해 있고 LH상가의 9월 공급이 가세하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가 상가시장을 위협하겠지만 상품별, 지역별 양극화가 전망된다"며 "판교, 광교 역시 신상품의 초반 선전 여하에 따라 상가공급 시장의 판도는 사뭇 달라질 수 있다"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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