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관광 한국인 교통사고, 4명 사상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백두산 관광을 갔던 한국인이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주선양(瀋陽) 총영사관은 23일, 전날 오후 5시45분경 지린성 쑹장허(松江河) 지역의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가 뒤집혀 고모(57)씨가 숨지고 김모(58.여)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 20명과 봉사단체 회원 20여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관광객은 비오는 궂은 날씨 속에 백두산 관광을 마치고 퉁화(通化)시로 돌아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고씨는 모 대학 교수로, 부상자 3명과 함께 시각장애인 시설을 후원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왕복 2차선의 좁은 국도에서 관광버스 1대가 뒤에서 급히 끼어드는 승용차를 피하려다 길 옆 전봇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관광객들 모두 현지 병원에서 치료와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에도 지린성 바이산(白山)시에서 백두산 관광에 나섰던 한국인 관광객 6명을 태운 승합차가 전복돼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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