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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에 'EU 수준'의 대이란 제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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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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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정부가 대(對)이란 추가제재 관련해, 일본에 유럽연합(EU) 수준의 재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23일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 정부는 이달 상순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대북한ㆍ이란 제재 조정관을 일본에 보내 이란 제재 문제를 협의하면서 일본에 "EU의 제재를 참고했으면 좋겠다"고 의향을 전했다.

미 정부 소식통은 "유럽에 강하게 요구하지 않은 규제를 일본에 요구할 수는 없다"고 말해 이란 원유 수입의 금지는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U의 이란 독자 제재에는 ▲석유 정제나 액화천연가스 제조에 관한 투자ㆍ기술 이전의 금지 ▲이란 금융기관의 일부 자산 동결 등이 포함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대이란 제재 조치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이란의 40개 단체와 개인 1명에 대한 자산 동결, 핵기술에 관한 이란 관계자의 일본기업 투자금지, 이란의 대형재래식무기 공급 등에 관한 자금 이전금지 등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무상은 이달중 추가 제재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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