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명문클럽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뛰는 열아홉 살 유망주 석현준은 처음으로 A대표팀 호출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이란과 친선경기를 위해 조광래 감독이 소집을 요청한 해외파 선수 14명의 소속 구단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알렸다.
주장 박지성을 비롯해 이청용(볼턴.이상 잉글랜드)과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스코틀랜드), 박주영(모나코.프랑스), 석현준(아약스.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 6명과 이영표(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이정수(알사드), 조용형(알라이안.이상 카타르) 등 중동파 3명, 곽태휘(교토), 김보경(오이타), 박주호(이와타), 조영철(니가타), 김영권(도쿄.이상 일본) 등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5명이 `2기 조광래호'에 승선한다.
조광래 감독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에 참가한 국외파 선수 중에서는 이근호(감바 오사카)와 김민우(사간 도스)가 제외됐다.
조광래 감독은 최근 일본으로 직접 건너가 이근호와 김민우의 경기를 지켜보고 돌아왔다.
조 감독은 대신 공격수 석현준을 불러들여 기량을 점검해볼 계획이다.
아약스의 유소년팀에서 입단테스트를 받고 지난 1월 정식 계약한 그는 지난 시즌 2군 리그 9경기에 출전, 8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1군과 2군을 오가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올해 프리시즌에는 4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올렸고 특히 지난달 24일 첼시와 친선경기에서 3-1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트려 주목을 받았다.
나이지리아와 경기 때 소집 요청을 받았지만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합류하지 못한 미드필더 이청용도 이번에 조광래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해 소속팀 적응이 필요했던 수비수 차두리도 나이지리아와 경기 때는 뽑히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소집 명령을 받았다.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일본 J-리그에서 최근 2경기 연속 2골을 넣는 등 맹활약하는 공격수 조영철도 다시 조 감독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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