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선희(38)가 23일 2년만에 지상파에 출연하자 시청자 게시판은 의견이 분분했다.
정선희는 이날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라와’의 ‘37.5도 뜨거운 친구들’ 편에 절친한 이경실, 이성미, 김제동, 김영철, 김효진 등과 함께 나와 그간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방송에 나올지) 천만번도 더 고민했다"는 정선희는 "오랜만에 지상파에 나오니 긴장되고 많이 불편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정선희는 이경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하루 하루 버티는 게 숙제인데, 더이상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할 때마다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나타나서 위로해준다"며 "어떤 감독이 있어서 내 앞에 사람을 한명씩 한명씩 보내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을 떠나려고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는 정선희는 "일본에 계신 이모님들이 오라고 할 때마다 한국에서 이겨나가겠다며 거절했는데, 라디오를 시작하면서 세상과 만나면서 너무 힘들어졌다"며 "내가 어떤 말을 하든 다르게 보고 이상한 말들이 나와서 버틸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홍진경과 강수정, 가수 알렉스와 도쿄의 긴자 거리에서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정선희는 "한국에서는 이렇게 모이기도 쉽지 않은데, 긴자 거리에서 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마음이 많이 따뜻해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선희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냉담했다. '놀러와' 시청자게시판에는 이미 정선희의 방송출연이 확정되면서 '정선희의 출연은 시기 상조'라는 의견이 빗발쳤다.
반면 "힘내셨으면 좋겠어요"라는 응원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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