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20 정상들 '"서울에 하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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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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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가국 정상들을 서울에 하루 더 머무르게 하기 위한 정부의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G20 준비위와 외교통상부가 11~12일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정상들 가운데 13~14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바로 일본으로 떠나는 6개국 정상들에게 13일 오전에 출국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서울 회의 폐막 직후인 12일 저녁 시간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즉석 양자회담을 이끌어낸다는 방침때문이다.

G20 준비위 관계자는 "정상들의 일정은 바로 전날 바뀔 수 있는 등 유동적이지만 요코하마는 전용기로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정상들이 되도록 12일 저녁공연을 관람한 뒤 13일 아침에 출국했으면 하는 게 우리의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정부관계자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시점을 11월 11~12일로 확정한 것도 11월 13~14일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보다 서울 회의가 앞서 개최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외교관례상 2개 이상의 메이저급 정상회의가 가까운 지역에서 열리면 정상들의 이렁 편의를 고려해 날짜를 붙여 잡는다. 이런 경우 통상 앞에 열리는 회의가 더 주목 받는 점을 고려한 것.

일반적으로 정상들은 정상회의가 폐막한 날 곧바로 출국하는 것이 관례지만 정부는 현재 외교 채널을 동원해 노력하고 다.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G20 국가 가운데 APEC 회원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중국·일·본· 호주·캐나다·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8개국이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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