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정협의 없는 일방적 정책 인정 않겠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4일 "앞으로 정부의 주요정책이 당정협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되는 것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정부의 일방통행적인 그런 태도로 인해 당에서 불만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당으로서 가질 수 있는 특권이 정부부처와 상임위별로 회의를 해 그 자리에서 당의 의견을 반영시키는 것"이라며 "오는 30-31일에 열리는 연찬회를 계기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따라 "전 부처 장관이 이번 연찬회에 참석해서 각 상임위별 당정회의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와 국회의원들의 임기도 반이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 역시 "지금 당정협의를 계속 강조만 해서는 젖 달라고 보채는 아이 취급만 받는다"며 "스스로 당정협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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