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복어알을 이용해 약품을 제조한 업자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복어독(tetrodotoxin)이 함유된 생복어알로 '복어알환', '복어알가루', '복어죽염환' 등을 제조·판매한 권모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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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적발된 '복어알 죽염환' | ||
특히 권씨는 관련 제품을 본인이 만든 '해월소금학교’(www.haewol.co.kr, cafe.daum.net/haewomongol)라는 홈페이지에 암과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등재해 광고를 보고 찾아온 환자들에게 가입비 20만원을 받고 가입시킨 후 관련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원도 화천군 소재에 불법 가공시설을 차려놓고 관련 제품을 제조·판매했을 뿐 아니라 네 번이나 제조시설을 옮기며 단속에 대비해 왔으며 무신고 제조식품인 '죽염' 제품 4343Kg, 시가 3억 4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복어알환'과 '복어알가루'에서는 신체마비와 호흡곤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성 자연독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 각각 0.37㎍/g과 .55㎍/g 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을 계속 섭취 시 구토, 전신마비 등의 중독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함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절대 섭취하지 말고 폐기 또는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복어독(Tetrodotoxin)은 치사율이 60%나 되는 맹독 성분으로 냄새나 맛이 없을 뿐 아니라 물에 잘 녹지 않고 보통의 조리 가열로는 무독화 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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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독 증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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