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소재 주유기 1개..기준에 부적합해 고발 조치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전국 주유기의 평균 오차가 20L당 -23.4mL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평균 주유오차 -55.3 mL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4일 한국석유관리원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합동으로 지난달 19부터 8월10일까지 전국 538개 주유소 1066개 주유기를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광주지역이 주유 평균오차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주유소와 일반도로 주유소의 평균오차는 차이가 별로 없었다. 무안-광주고속도로에 있는 주유소는 20L 주유시 오히려 4mL를 더 주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오차가 낮은지역은 광주 -5.6 mL, 울산 -7.3 mL, 대전 -8.0 mL, 서울 -9.8 mL 순이다. 무안-광주고속도의 경우 +4 mL, 당진-상주 +1 mL, 평택-제천 -5 mL, 경부 -17 mL 순이다.
이번 조사결과, 주유기의 오차는 +110 mL부터 -150 mL까지 있었다. 반면 기준에 부적합한 주유기 1개(남원시 소재)는 고발조치 했다.
지경부 기표원은 지난 4월30일 주유오차(±30mL 이내)를 줄이고 주유기를 조작, 주유량을 속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술기준을 개정 한바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내년부터 신규로 제작하는 주유기는 조작 방지 기능 추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주유기는 봉인에 '찢어지는 검사증'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휘발유 거래량(130억L, 1L당 1700원) 기준으로 소비자는 연간 258억원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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