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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고객 내몬 '불합리한 영업환경'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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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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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10일부터 제신고 업무 전 창구로 확대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국민은행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존 업무분리(SOD) 제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9월 10일부터 기존 제신고 창구에서만 가능했던 인감·비밀번호 변경, 카드·통장 재발급 등의 제신고 업무를 전 창구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는 고객이 분실 통장을 해지하기 위해 영업점을 찾은 경우 상품판매창구에서 순서를 기다려 상담하고 제신고 창구로 이동해 통장 분실신고를 한 후 다시 상품판매창구로 돌아와 통장을 해지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는 국민은행이 지난 2006년 9월부터 시행해 온 SOD 제도로 인한 부작용이다. SOD 제도는 이해상충이 있는 업무에 대해 견제와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처리 권한과 책임을 분리한다는 취지로 도입됐으나 고객 불편을 야기한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국민은행은 이 같은 문제들이 고객 감소의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이번에 대대적인 손질에 나선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강정원 전 행장 시절 SOD 제도를 도입했으나 영업 효율성은 낮아지고 고객 불만은 높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이에 9월 10일부터 SOD 제도 개선 1단계 조치로 제신고 창구를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연내 온라인창구에서도 예·적금 등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추가적인 제도 개선안을 실시할 계획이다.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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